꿀산입니다^^
드디어 강원도 횡성으로 채집을 떠났습니다.
저와 함께 왕을 채집했던 신발을 신어줍시다.
네.
곤충을 잡으러 횡성으로 떠나요~(읍읍)
크~
경치 쥑입네다.
오자마자 도끼랑 삽들고 숲을 뛰어다닐 생각을하며 군침을 들이키고 있을때 숲 초입에서 본 벌채목입니다.
충인이라면 한번 들어봐야겠죠?
으쌰샤샤샤샤샤
들었더니 무언가가 제 바지에 뭘 뿌리길래 인정사정없이 잡아봤는데 아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강원우리딱 녹색형 수컷이 나와주고용 ㅎㅎ
(동정이 틀렸다면 알려주세요!)
이녀석은 제가 오후에 지렁이를 잡으러 돌아다니게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단 강원우리딱 챙기고 바로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은 참나무와 밤나무가 혼재된 형태인데 여름에 톱사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해 숲을 뒤지게 된.....
그러나 이지점에서 조금 더올라갔다가 노루를 보고 순간 깜짝놀라서 내려왔습니다.
컵라면 흡입후 다시 채집을 재개합니다.
또 그곳으로 올라와서 한컷.
모자이크해서 잘안보이지만 저는 정말 잘생긴것 같습니다.......(크흠..)
여튼 다시 채집을 하는데 사벌유충은 안보이고 말굽버섯이 나옵니다.
말굽아닌가?
이렇게 숲에서 힘빼고 잠시 내려와 쉬다가 다시 채집하려고 하니까 먼저 오신 친구 SUGA16님(이하 슈가.방탄 슈가 아니에욥!)이 하시는 말씀.
벌레에 미친놈이다.
ㅋㅋㅋ
이말에 기죽어서 채집 관두고 슈가님과 농구를 하다가 또다른 친구 ESPRESSO님이 오셔서(이하 에스프레소) 채집은 내일하기로하고 슈가님데리고 숲에 지렁이(딱정이 먹일..)찾으러가서 지렁이잡고 슈가님이랑 에스프레소님,그리고 조OO님(이하 조님)하고 하루종일 놉니다.
이렇게 첫날이 끝나용 ㅎㅎ
장작태우기
이튿날이 밝았습니다.
아침먹고 슈가님과 조님하고 간단하게 농구를하고 슈가님의 채집체험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말듣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닼ㅋㅋㅋ
어제 목심때문에 포기한 거의 돌수준인 나무에 가자고 슈가님을 꼬실생각에욬ㅋㅋㅋ
그렇게 슈가님이 삽을들고 저는 도끼를 들고 숲으로 떠납니다.
수목사진
수목사진2겸 슈가님의 잘생긴 머리칼
이정도하고 슈가님이 도끼질을 시작합니다.
식흔이 우수수 나오는데 개체가 없다는 사실...
이렇게 한시간을 노동요 부르며 도끼질하다가 슈가님의 체력이 바닥납니다.
제 체력은 10분전에 바닥났어요.
경사면에 앉아 도끼질을하시는 슈가님.
이나무는 다좋은데 목심이 너무 굵고 딱딱합니다.
학생둘이서 작업은 어려울듯한 나무...
진짜 완주가 그리운 순간이네요.
슈가님은 이사진찍고 10분뒤에 철수를 원하시게됩니다ㅠㅠ
철수하며 저는 슈가님에게 전라도채집 이야기를 해주며 전라도나 충청도가서 왕이나 잡자고했습니다.
강원도는 진짜 ㄷㄷ
가보니까 동생들이 모래놀이를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슈가님 동생이 풍인지 꽃무진지 유충을 모래밭에서 꺼내서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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